이번 「나_010101」 전시는 작가 홍제리의 자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작가는 본인이 가진 청춘과 함께 동반되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나란히 병치합니다.
이를 통해 곧 MZ세대로 대표되는 ‘요즘 애들’의 고민과 그 흔적을 이중적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구도에서 벗어나 역사와 현장에서 공존하는 개인과 집단,
그리고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출품된 작품이 진실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억지로 꾸미거나 멋 부리지 않고 표현 그 자체에 더 집중한 작가의 의지를 곳곳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제리 작가는 작품 활동을 통한 깊은 사유 속 현실의 불안과 고통의 근본을 찾고자 노력하였으나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답’을 찾아야만 하는 걸까요?
작가는 ‘나는 하나의 답으로 정의할 수 없는 복합매체’라는 걸,
결국 ‘답이란 없다’는 걸 방랑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그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과 과시를 버리고 모두가 세상을 조금 더 친절하고 넓게 바라보길 원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 스스로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도 폭넓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나_010101」전시가 22살, ‘나’의 청춘은 어떠하였는지, 또는 ‘나’의 청춘은 어떨지
스스로의 삶을 조감함과 동시에 서로의 삶에 대해 공감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나, 2001년 01월 01일 새벽 01시 21분에 태어났습니다.
나, 현재 과시가 난무하는 세상에 존재하고 살아갑니다.
나, 완벽하지 않은 이야기를 합니다.
티켓예매를 하시기 전 관람가능 연령을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연 시작 후에는 입장이 제한되오니 늦지않도록 부탁드립니다.